촌캉스. 사실 난 애초에 시골에서 태어나서 시골에서 한동안 살았기 때문에 그냥 촌사람이다. 그런 나에게 촌캉스는 그렇게 새로운 의미는 없지만 대신 나의 가장 아름다웠던 과거의 기억을 상기시키는 좋은 기회이다. 그래서 항상 난 시골이 좋고 주택이 좋았다. 작년 여름엔 속초에서 일주일 살아봤고 그래서 이번여름엔 남해의 시골 해남에서 일주일을 살아보았다.
촌캉스, 낭만과 현실사이
촌캉스. 이름 참 잘지었다. 요즘 시골 전원생활이 언론에 많이 나온다. 예능에서도 나오고 각종 리얼리티에서도 시골에서의 생활이 좋다고 많이들 나온다. 특히 내가 정말 즐겨보았던 드라마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를 보면 당장이라도 구례(드라마 촬영지)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실제로 저 드라마를 보고 바로 구례 여행을 했었으니!!
하지만 실상 촌캉스는 어려움이 많다. 그냥 커플끼리 가거나 혼자 가면 아무런 문제가 없지만 아이와 함께 간다면 고려해 해야 하는 일들이 상당히 많다. 주위에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하여 병원도 알아 봐야 하고 각종 이벤트를 위한 준비도 해야 하니 말이다.
여하튼 이번 여름 촌캉스를 하게 된 해남. 해남이라는 곳을 이렇게 오랜 시간 동안 있어본 건 처음이었는데... 와우! 정말 좋았다. 배탈 나서 하루 엄청 고생한 것만 제외하면 말이다.
해남 촌캉스, 에어비앤비 숙소 리뷰
해남은 그저 땅끝마을 밖에 몰랐다. 그리고 어떻게 이곳을 알고 예약을 했는지도 정말 우연스럽다. 아무런 정보도 없이 그냥 막 이것 저것 알아보며 구글을 하다가 우연히 발견했는데
가격대비 숙소가 너무 좋은거다!!
그래서 바로 예매! 왜냐면 일정 기간안에는 취소가 무료로 되니!! 그래서 혹시나 마음에 들지 않으면 취소해야지 했는데 결국 해남이 아니 이 숙소랑 인연이 있었나 보다.
숙소는 엄청 큰 부지를 가지고 있다. 넓은 마당에 자동차 2대는 주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고 메인 실 외에도 양 옆으로 다른 별채? 가 있어서 여러 사람이 온다면 이 숙소를 더 잘 활용할 수 있었을 것 같다.
이렇게 마당이 엄청 넓기 때문에 차량이 마음껏 들어 올수 있다. 다만 차량이 들어오는 대문이 많이 비좁다. 그래서 들어올때 잘 못하다간 차 긁을 수 있으니 웬만하면 그냥 금당리회관?이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오는 걸 강추드린다.
큰 마당 한쪽으로는 이렇게 작은 텃밭고 있고 분위기를 한껏 높여주는 등도 이렇게 달려있다.
내가 이 곳을 이용했던 것은 여름이라서 마당에서 아이와 실컷 놀 수 있었다.
이곳이 별채인데 겨울에는 이곳에 화목 난로가 있어서 따뜻하게 저녁을 먹을 수 있다. 여름에는 사실 거의 필요 없는 공간이다. 이곳에는 에어컨이 없기 때문에 여름에는 있을수 없는 공간!!
메인 실에 있는 주방이다. 기본적인 것들은 다 구비가 되어 있다. 하지만 음... 에어비앤비에서 올라온 사진과 현실은 조금 다르다. 청결면에서는 사실 그렇게 좋은 점수를 줄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의 경우 첫날은 집안 이곳 저것을 청소하는데 시간을 보냈다. 안그러곤 맘 편히 있기 좀 힘들었다. 1박 , 2박만 하는 상황이 아니라 일주일 묵어야 해서 그냥 내가 청소를 하고 지냈다. 그렇게 생각하면 더 편할 듯
그리고 촌캉스를 경험할려면 청소 또한 당연한 거 아닌가 싶다!! 이렇게 넓은 공간은 혼자 쓰는데 하루에 이 정도 가격이면 청소! 그래 내가 할 수 있지!!
실내는 주방이 조금 지저분 해서 그렇지 내부에 2개의 침실과 사진에 보이는 마루? 라고 해야 하나 그곳은 깨끗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침구류도 포근하니 괜찮아서 꿀잠을 잘 수 있었다.
하루 정도 아파서 어쩔수 없이 방콕을 했었는데 뒹굴뒹굴 집에서 엄청 잘 있었다.
이 사진은 에어 비앤비에 올라와 있는 사진을 가져온것인데 정말 사진 잘 찍은 것 같다. 색을 정말 잘 이용했고 실제 보다 더 느낌있게 잘 찍은 듯하다. 이곳이 주변에 생각보다 젊은이들이 활동하는 게 좀 있던데 아무래도 그중 사진 전문가가 있었지 않을까 싶다.
아마도 해남이라는 곳을 앞으로 이렇게 오랜 기간 동안 갈 일을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정말 오랜기간 이번 여름휴가 때 즐겼으니 말이다. 해남에 생각보다 주변에 볼 만한 장소가 많이 있어서 해남의 유명한 사찰인 대흥사도 들려보고 해남 땅끝마을도 들려서 놀고
하루는 또 아파서 골골 대면서 집에서 삐대 보기도 하고!
진도 케이블카! 명량에 나온 진도 울돌목은 정말 필수 여행 코스인 것 같다.
생각보다 울돌목의 물살소리가 강력해서 너무 놀랬다.
오후 2~4시 정도가 가장 물살이 쎄다고 하니! 꼭 그때 들려보는 게 좋을 것 같다.
즐거운 8월 여름휴가를 정말 제대로 즐기고 왔다!!
아! 그리고 혹시 해남 바로 옆이 완도인데 완도에는 제주도를 2시간 반이면 갈 수 있는 배편이 있다. 가격도 정말 적당하니 혹시 여행에 참고가 되지 않을까 싶다.
나의 경우도 해남여행을 계획 하면서 우연히 완도항에서 제주도를 정말 빨리 갈 수가 있다는 걸 알고 제주도도 3일 다녀왔으니 말이다. 3 가족 플러스 차량까지 해서 왕복이.... 대학 50만 원이었다. 괜찮은 가격이니 혹시 해남이나 진도를 계획한다면 완도에서 제주도 여행도 한번 생각을 해보면 좋은 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촌캉스 해남 에어비앤비 숙소 위치
숙소 위치는 네이버지도나 다음지도에서 금당리 회관을 검색하면 바로 볼 수 있다.
사진상의 빨간색 박스가 해당 숙소의 위치인데 차를 가지고 들어가기가 좀 힘들다. 그러니 첫날 짐 옮길때 그리고 마지막날 짐 옮길 때만 주변에 차를 가지고 와서 옮기길 추천드린다.
주차는 금당리회관 앞에 농기계에 간섭이 되지않도록 신경을 써서 주차를 해놓으면 된다. 주변이 논이 많아서 이렇게 큰 농기계들이 곳곳에 있다. 필히 농기계 주변에 주차는 금물이다!!
바로 앞이 마을 회관이라 동네에 계신 어르신들을 많이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면 아마 많이 물어보실 거다. 어디서 왔는가? 하며!!
시골에 새로운 젊은이 들이 있으니 당연한 거 아닐까? 인사를 필히 잘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정말 동네도 조용하고 이쁜 마을이다.
해남 촌캉스 에어비앤비 숙소 총평
장점 :
1. 정말 넓은 시골집을 독채로 써볼수 있는 기회
2. 합리적인 가격 1박에 3인 기준으로 약 9만 원
3. 아이들과 놀기엔 더없이 좋은 숙소. 넓은 마당에서 뛰어놀고 곤충채집도 하고 물풍선놀이도 하고 아이들이 엄청 좋아함
4. 시골의 한적함을 더없이 즐길 수 있다.
5. 생각보다 주변에 둘러볼 곳이 많다. (대흥사, 미황사 등 숙소에 구비되어 있는 책을 보면 주변에 이용할 맛집이나 가볼 만한 빈티지샵, 편집샵들이 있다. 정말 없을 것 같은데 있다)
단점 :
1. 청결함에서는 조금 기대에 못 미친다. 오랜 기간 동안 숙박을 하실 분들은 필히 첫날 청소를 한 30분 하고 시작하면 굳!!
2. 마당에 주차하기가 힘들다. 입구 대문이 다소 작아서 입구를 들어오기가 조금 힘들다. 경차는 괜찮으나 그 이상은 조금 힘들 수 있음.
3. 주변에 식당이나 마트가 빨리 문을 닫는다. (사실 이건 단점은 아니다. 대신 집에 빨리 들어와서 촌캉스를 누릴 수 있으니)
해남 진도 여행을 마치며
해남 그리고 진도. 이번 여름휴가를 제대로 선택을 한 것 같다. 거기에 제주도까지 다녀왔으니. 꼭 해남이나 진도, 완도를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제주 배편이 있으니 한번 꼭 생각을 해보는 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해남, 완도 그리고 진도 이번 여행 정말 알차게 제대로 했던 것 같다.
촌캉스를 정말 해보고 싶다면 이곳 에어비앤비 숙소를 정말 강력하게 추천드린다. 조용한 그리고 따스한 햇살이 너무 그립다.
*** 이곳 해남 숙소에서 완도항까지 차로 30분도 채 걸리지 않음.
해남 촌캉스 일기 영상
해남 에어비앤비 숙소 바로가기 링크
(제가 방문한 이곳 에어비앤비 숙소가 궁금하시면 아래 링크를 클릭하면 바로 예약 가능까지 확인이 가능)
집 · Bukil-myeon, Haenam · ★4.75 · 침실 2개 · 침대 2개 · 욕실 1개
[해남스테이] 땅끝마을에서 한 숨 푹 쉬어가기, 방랑시인의 집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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