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량판 구조란? 검단 아파트 주차장은 붕괴원인 및 건축감리의 역할?

나라 전체가 시끄럽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로 인해서. 주차장공사에 쓰인 무량판구조가 덩달아 이슈가 되고 있는데 대체 검단 아파트 주차장의 붕괴는 왜 일어났는지 그리고 무량판구조는 대체 먼지 알아보고자 한다. 대한민국 건설사의 큰 사고에는 항상 이 무량판구조가 있다. 그럼 이 구조는 쓰면 안 되는 구조인가 아님 인재로 인한 사고 인가? 건축인으로써 한번 알아보고자 한다.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 

 

▣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검단 아파트 붕괴 무량판구조

검단 아파트 붕괴

정말 처참하고. 말도 안되는 사고다. 시공사는 멀 시공 했고, 건축감리는 멀 확인 했는가? 참.....

 

검단 아파트 주차장 붕괴 사고는 100% 인재에 의한 사고이다. 

 

정부에서 대대적인 원인분석을 했고 사고위에서 지목한 사고원인을 보면 

1. 설계, 건축감리, 시공 등 부실로 인한 무량판구조 내 전단보강근의 미설치

2. 붕괴구간 콘크리트 강도부족 등 품질관리 미흡

3. 공사과장에서 추가되는 하중을 적게 고려 

 

▣ 아파트 붕괴 원인 

 

정부 사고위에서 첫 번째 원인이라고 지목한 사고원인을 보면 설계, 감리, 시공 등 부실이다. 즉 첫번째로 언급된 부분이 설계를 지적하고 있다. 시공보다 설계를 먼저 언급한 부분이다. 하지만 무량판 구조의 설계는 그 자체만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는 구조이다. 즉 이 부분에서 부터 정부의 원인분석에 다소 신뢰가 가지 않는다. 설계, 감리, 시공 모두 잘못을 했으니 문제가 발생되는 것은 맞다. 하지만 가장 대두 되어야 할 문제가 시공이 아닐까? 설계와 감리도 문제지만 그건 그다음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말이다. 

 

▣ 대기업의 맨파워와 건설산업의 구조적 문제

 

역사적으로 한국에 몇번의 큰 사고가 있었다. 삼풍백화점, 올핌픽대교 붕괴 등 그 이후 다양한 작은 사고는 발생했지만 큰 사고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가 요 근래 큰 사고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검단 신도시 아파트 붕괴사고,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 왜 갑자기 큰 사고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된 것일까? 이 부분에 우린 초점을 맞추어야 하지 않을까??

 

건축업계 특성상 시공사의 파워는 상당하다. 대부분 시공사는 대기업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로 인한 맨파워는 상당한 게 사실이다. 즉 시공사가 운영하는 공사비가 어마어마하게 큰 것이다. 보통 3,000천억의 공사비가 드는 현장에 설계비는 100도 되지 못한다. 감리 또한 같다. 3000천억 공사에 건축감리 및 소방감리 용역비는 70억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용역 금액으로만 보아도 게임 자체가 되지 않는다. 

 

게다가 설계와 시공을 같이 하는 사업에서는 더 심하다. 즉 시공사가 직접 설계를 같이하게 되니 장점도 있지만 아무래도 시공에 편하도록 설계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다. 

 

건설현장에서 건축감리는 마지막 안전핀이다. 시공이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을 때 방향을 알려주는 마지막 안전장치인데 이 감리도 같다. 현장에서 그 영향력이 크지가 않다. 한국에서 이 건축감리나 건축감리나 소방감리의 영향력을 점점 키워나가야 할 것인데 쉽지 않은 것 같다. 

일 예로 시공사 자체 발주하는 공사의 경우 시행사와 시공사가 같다. 그리고 그 시행사가 건축감리를 구한다. 즉 건축감리는 시행사와의 계약으로 일임을 받아 일을 하는데 시행과 시공을 같이하는 현장에서 건축감리는 힘이 있겠는가. 그냥 무조건 오케이다. 그러니 지금 검단 아파트 사고 같은 게 발생하지 않는가! 

 

 

▣ 건축감리 권한 강화 필요성

 

건축 일을 하면서 이런 글을쓰는것 자체가 조금 그렇지만 시공사 일도 해보고 건축감리일도 해본 입장에서 시공사에 다닐때는 건축감리나 소방감리를 참 귀찮게만 생각했다. 왜냐면 내가 일했던 회사는 시행, 시공을 같이하는 현장이 대부분이였기때문이다. 즉 감리의 힘이 상당히 작다. 현장에서 건축감리의 힘이 작게되면 모든게 끌려간다. 즉, 검사는 그냥 요식 행위이다. 실제로 그렇게 해왔고 그냥 시공사의 공정에 맞게 도장만 찍어주는 행태!!

 

10년 정도 흘러 이젠 그 정도가 예전 같지는 않다. 건축감리나 소방감리의 역활에 대한 기준도 많이 확립이 되었고 의식 자체가 개선이 되었지만 시행, 시공을 같이 하는 형태나 이번 사태처럼 LH현장 같은곳에서 감리의 역활을 다소 힘이 없는게 사실이다. 이 권한을 좀 주어야 할 것인데 왜 서로 뜸들이고 있는지 모르겠다. 

 

감리회사 자체도 그 힘을 받아들이는것을 그렇게 원하는것 같지도 않고(그냥 요정도 일만 하고 인건비 버는게 좋다 라는 인식) 권한을 주는 쪽도 그렇게 까지 권한을 줘서 모든것을 설계서나 시방서 계약서대로 완벽하게 하기는 또 싫은거다. 그렇게 되면 공기 지연은 당연한거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지금 LH아파트가 이슈가 되어서 칼을 빼든것 같은데 이것도 결국 국토부도 연과되어 있고 LH, 정부 많은 기관이 연관되어 있어서 결국 이러다 말게 되지 않을까 싶다....

앞서 건설현장 타워크레인도 뿌리 뽑는다 해놓고선... 결국 흐지부지 되고있는 느낌이다. 건설인으로서 좀 회의감이 든다. 

 

방법은 있는데. 참 쉬운데 말이다. 즉, 공기를 좀 여유있게 아니 여유는 아니고 적정하게만 선정해주면 되는데 말이다. 즉 돈이다. 돈이 드니 그렇게 못하고 있지.... 

그리고 감리회사도 인재를 뽑으려고 하고 현장에서 일안하고 인터넷이나 하고 책이나 읽는 그런 업무태만한 사람들은 정리를 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이 경력상으로는 점수가 높으니 수주를 할려면 필요하고... 현장 가면 일은 안하고.. 정말... 너무한 경우도 있다. 참!  젊은 건축하는 사람으로써 이번 사태로 좀 이슈확 되어 조금 씩이라도 바꼈으면 좋겠다!!

(조금씩 아니 많이 변했다. 사실~ 좀더 우리 건설인들이 시공도, 감리도, 설계도 열씸히 하면 되겠지) 

 

서두가 너무 길었다. 일단 자꾸 반복되는 구조인 무량판구조가 대체 어떤 건지 한번 알아보고 넘어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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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량판 구조란?

 

▣ 무량판구조 알아보기 

 

무량판 구조란 쉽게 말해서 기둥이 없는 구조이다. 

기둥이 없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걸리는 것이 없고 넓은 공간을 가질 수 있다. 

 

무량판 구조

위 그림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벽식이나 기둥식 보다 무량판구조는 평면이 자유롭다. 그러니 아파트보다는 오피스텔이나 대공간이 필요한 구조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이번 검단 아파트도 아파트가 무너진 것이 아니다. 지하주차장이 무너졌다. 지하주차장은 기둥이 많으면 좋지 않다. 기둥이 많으면 주차대수가 줄어들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지하주차장에 많이 사용된다. 

 

▣ 무량판구조 장점

1. 시공이 간편하다. 각종 거푸집을 시공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이 단축된다. 

 

2. 시간이 단축되니 공사비 절약

 

3. 설계변경의 유연성이 생긴다. 

벽에 대한 제한이 없기 때문에 어떠한 구조로 변경이 쉽다

 

4. 층높이 감소 

무량판 구조의 가장 강점이다. 층 높이 확보가 가능하다. 일반 라멘 구조에 비해 무량판구조 슬라브 높이가 낮기 때문에 층고를 줄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전체 층고 또한 줄일수 있다. 

 

▣ 무량판구조 단점

1. 내진성능 저하 

무량판 구조는 수평하중에 대한 저항 그러니 지진에 대한 내진성능이 취약한 단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내진성능을 높이기 위해 전단근에 대한 설계를 신경 쓰고 보강 또한 확실하게 하여야 한다. 

 

2. 슬라브 두께 증가 

무량판구조의 경우 보가 없고 슬라브로 펀칭에 대한 저항을 견대내는 구조이기 때문에 슬라브의 두께가 증가하게 된다. 라멘구조의 슬라브와 보 높이 보다는 슬라브 두께가 적지만 슬라브 두께가 크게 되면 혹시 모른 붕괴 시 펀칭효과로 상단이 무너지면 아래층까지 전부 다 무너지는 구조이다. 

 

 

▣ 무량판 구조의 문제점 

무량판 구조의 단점에서 언급했던 펀칭전단파괴입니다. 펀칭 전단 파괴란 슬라브를 버티는 기둥주위로 큰 전단력이 발행하여 기둥 주변 균열발생으로 파괴되는것을 말합니다. 

 

펀칭 전단 파괴 ( punching shear failure )

기둥 부분만 남고 나머지 슬라브가 뚫려 파괴 되는 현상이다. 이를 방지하지 위해 설계적인 보완을 해주어야 한다. 

 

펀칭 전단 파괴

 

▣ 펀칭 전단 설계적 보완 방법 

 

1. 드롭패널 

 

드롭패널은 기둥 주변으로 작은 슬라브를 하나 더 주어 하중을 분산시키는 역할을 한다.

드롭패널

 

2. 기둥 사이즈 증가

 

3. stud rail 보강

stud rail 보강

 

 완공이 된 무량판구조 아파트 어떻게 해야 하는가?

 

보통 아파트 주거공간이 무량판으로 설계 된 곳은 잘 없을것 같다. 보통이 주차장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완공이 된 아파트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다. LH아파트의 특징이 주인이 LH이다. 그러니 .... 답답하다. 집 주인들이 각자 나서서 이럴때 한목소리를 내야 할 텐데 

 

일단 정부가 민간 아파트까지 모두 무량판구조는 전수 조사를 한다고 했으니 

전수 조사를 통해서 문제가 있는 부분이 있다면 모두 보강을 해야 할 것이다. 

 

완공이 되었다고 보강을 못하냐 그렇지 않다. 

보강하는 방법은 돈이 들어서 그렇지 많은 방법으로 보강이 충분이 가능하다. 

 

그리고 설계시 안전율을 상당 부분 두고 설계를 하기 때문에 우리아파트가 무량판구조인데 어떻하지 하면서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전수 조사를 통하여 점검하고 보강을 하면 될 부분이다. 

 

과연 얼마나 적극적으로 LH가 움직이는지 지켜보겠다.  

 

 

▣ 무량판구조에 대한 전수조사 기사 링크

 

(전체를 전수조사 한다고 한다. 다행이다. 일부는 주거동도 무량판이라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링크 기사를 참조하세요. 

전수조사 293개 민간아파트 중 일부는 주거동에도 무량판 채택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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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치며 

이렇게 무량판 구조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봤는데 무량판구조는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이 단점이 요즘 많이 문제가 된 것 같습니다. 설계적으로나 구조적으로는 무량판구조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단 그 장점만 살리고 설계대로 시공을 하지 않게 된다면 이런 전단파괴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설계, 시공, 감리 모두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해야 하지만 업무의 소홀 개인의 이기심, 비리 등이 썩이면서 사회전반적으로 많은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 관련기사 링크 

마치며 아래 검단 관련 기사를 링크한다. 꼭 한번 읽어 봐야 하지 않을까 한다. 사회전반적인 이런 행위와 일감 몰아주기, 법족뿐만아니라 모든 기관에서 이뤄지는 전관예우? 무슨 전관예우란 말인가? 대체 누구를 위해. 열심히 일해왔던 건 본인을 위해서 열심히 한 것 아닌가? 그런데 왜 예우를 해줘야 하는가? 

답답하다. 정말!!!! 

 

아래 링크 한번 읽어보세요. 참.. 그렇습니다.

무량판구조 관련 기사 링크 ( LH 전관예우?) 

[단독] 설계도 감리도 'LH 고위직 출신' 손에…양주는 100% 전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