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손 꼽아 본 서울 평양냉면 맛집 best 2.

냉면을 어떻게 하다 보니 좋아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곳저곳 찾아다니며 맛보고 했었는데 그중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고 인상 깊었던 곳 2곳이 있어 후기를 남기고자 한다. 맛 때문인지 그날의 기분 때문인지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 나의 뇌리에 가장 깊숙하게 박힌 2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서울 냉면 맛집 #1 - 서북면옥 

 

허름한 외관에 간판만 봐도 노포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는 냉면집이다. 냉면 만오천원 시대에 이곳의 냉면 가격은 1만 원이다. 가게 앞에는 번호표 뽑는 기계가 있어 맛집인 것을 자랑하고 있다. 

 

서북면옥 물냉면

어디 만화에서 보는 듯한 그런 외관이 기분좋게 하는 집이다. 

 

서북면옥 물냉면

이곳의 냉면 맛은 정말 잊혀 지지가 않는다. 사실 딱 한번 가봤다. 하지만 그 맛이 너무 강렬했다. 서울에 유명한 을밀대나 우래옥 을지면옥 등 많은 곳을 갔지만 이렇게 강렬한 인상을 받은 냉면집은 오직 이곳 한 곳이다. 

서북면옥 물냉면

냉면 한그릇 만원. 이걸 이제 저렴하다고 해야 하는 시대가 왔다. 난 항상 물냉면을 시켜 먹는데 그 맛은 음.... 정말 심심하다. 그리고 꼬릿 하기도 하다. 이 맛을 정말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많이 생각을 해봤는데 어떻게 잘 설명이 되질 않는다. 텁텁하기도 하면서 꼬릿 하면서 심심하다. 처음엔 이게 머지.... 하는데 먹다 보면 국물 한점 없이 다 먹고 난 빈 그릇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서북면옥 물냉면

 

아무것도 가미 되지 않고 그냥 물에 면이 들어가 있는데. 아.... 다시 한번 가서 또 먹어보면 설명하지 쉬우려나... 냉면을 좋아한다면 그리고 혹시 냉면을 처음 먹어본다면 꼭 추천드리는 냉면집이다. 

 

▣ 서북면옥 위치 링크

강북 어린이 대공원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주변에 주차가 조금 힘들다. 주변 주차장을 이요해야한다. 

아래 링크로 위치 확인 후 갈 것을 추천드린다.

서북면옥 : 네이버

 

집에서도 가까운데 얼른 여기 냉면먹으러 다시 가야겠다. 2만 오천 원이면 냉면에 소주 한잔 할 수 있다.!! 

 

 

 서울 냉면 맛집 #2 - 필동 면옥

 

이곳은 워낙 유명한 곳이니 충무로에 위치한 필동면옥. 미쉐린 가이드 서울 2023에도 선정된 그런 맛집이다. 냉면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다 가보셨을 곳. 다 알지만 그래도 이곳 맛있다. 깔끔하다. 게다가 적당한 고춧가루는 칼칼함까지 잡아줘서 소주를 연거푸 들이키게 만드는 집이다. 

필동면옥

예전으로 치면 먼가 돈 좀 있어보이는 외관이지 않나? 이름 때문인지 대리석 때문인지 무게감이 있다. 외관이.

충무로가 예전에 비해 번잡하지 않아서 그렇지 우리 부모님 세대에 충무로는 엄청 핫한곳이였지 않나. 많은 영화관에 맛집들에 이곳도 내가 알기론 그 맛집 중 하나로 알고 있다. 그러니 미술랭에도 선정되었지!!

 

필동면옥 물냉면

 

이곳 필동 면옥의 특징 고추가루와 적절히 채 썬 양파. 고깃국물이 깔끔한 이유 중 분명 저 고춧가루와 양파의 역할도 상당할 것이다. 맛나다. 어제 먹었는데 오늘 또 먹고 싶다. 크.. 충무로. 

 

아! 필동면옥은 주차도 가능하다. 너무 몰리는 시간이면 조금 힘들수 있으나 일단 바로 옆에 주차가 가능하니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필동면옥 수육

 

수육까지 한점 하면 소주 그냥 술술 들어가는곳이다. 어릴 땐 몰랐다. 냉면에 소주 마시는걸. 알았다면 엄청 마셨을 텐데 이제라도 알게 되어 참 다행이다. 

 

각종 맛집 프로그램에 많이 나왔던 곳이고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멋을텐데에서도 소개했던 곳이다. 개인적으로 성시경의 먹을 텐데 초기 편은 정말 깔게 없다. 진짜 찐으로 다 맛있다. 혹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통해 꼭 한번 보시길 강추드립니다. 갑자기 냉면에 소주가 먹고 싶어 질 것이 확실합니다. 

 

▣ 성시경의 먹을텐데 필동면옥 편 링크 

 

 마치며 

 

경상도 사람이라 냉면보단 밀면을 많이 먹었는데 밀면도 당연 맛있지만 소주와 먹기는 정말 냉면이 최고이지 않나 싶다. 고깃집에서 고기 먹고 후식으로 먹던 냉면과 이런 냉면집 모두 모두 맛있다. 추운 겨울 추워하며 난로 앞에서 먹는 냉면도 맛있고 더운 여름 땀 흘리며 들어와 한 사발 먹는 냉면도 맛나다. 비싼 음식인 만큼 맛을 음미하면서 먹으면 더 좋지 않을까 싶은 한국인의 대표 맛 냉면. 국밥계의 돼지국밥과 그 결이 비슷하지 않을까 싶다. 김해에 참 맛났던 그 돼지국밥집이 갑자기 생각난다.